LA 다저스 김혜성, 도쿄행 불발…마이너리그서 시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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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도쿄행 불발…마이너리그서 시즌 시작
김혜성(26·LA 다저스)이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후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이다.
김혜성은 빠른 발과 수비 능력으로 주전 2루수 후보로 꼽혔으나 타격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도 김혜성은 도쿄로 가기 전 마지막 시범경기인 클리블랜드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13이다.
다만, 빅리그 입성 가능성은 밝혀뒀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4일간 김혜성이 보여준 경기는 정말 좋았다.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였고, 중견수 역할 역시 만족스러웠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실제로 김혜성은 2월에는 14타수 1안타 타율 0.071로 저조했으나 3월 들어서 15타수 5안타 0.333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던 중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저스는 시범경기 일정을 중단하고 일본 도쿄로 넘어가 정규리그 개막전을 준비한다. 15, 16일에는 각각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와 한신과 연습경기를 한 뒤 18, 19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시리즈 개막 1차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27), 2차전에는 사사키 로키(24)를 선발로 내세워 일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