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아온 시련, 천재라이벌 사구 맞고 휴업중...1군 콜업은 언제 이루어지나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또 찾아온 시련, 천재라이벌 사구 맞고 휴업중...1군 콜업은 언제 이루어지나
또 시련인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고교시절 라이벌이자 동기생 내야수 윤도현(22)이 사구를 맞고 퓨처스 경기 휴업중이다. 지난 6일 문경에서 열린 상무와의 더블헤더 2차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쪽 바짝 붙여서 들어오는 볼을 스윙하다 오른쪽 팔꿈치 안쪽을 맞았다.
다행이 골절상은 피했고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가장 예민한 곳을 맞아 통증이 상당했다. 결국 실전을 중단했고 숙제였던 송구훈련도 이어갈 수 없었다. 재활군으로 이동했고 최근에야 다시 기술훈련에 돌입했다. 통증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조만간 다시 실전에 나선다.
올해는 데뷔 처음으로 1군 개막 엔트리에 입성했으나 1주일도 되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다. 이범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내야수들을 받치는 제4의 내야수로 낙점을 했다. 타격 능력을 키우기 위한 특별한 백업이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주전이 다치면 바로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방안이었다.
간판타자 김도영이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두 타석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자 바로 윤도현이 대주자로 나섰다. 6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1-2로 뒤진 가운데 무사 1,2루 기회가 왔으나 보내기번트를 위해 대타 홍종표로 교체됐다.
23일 개막 2차전에는 9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라인업에 들었다. 두 타석 내리 삼진을 당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고졸루키 박재현으로 바뀌었다. 25일 광주 키움전은 경기내내 벤치에 머물렀고 26일 키움전에 다시 9번타자 겸 유격수로 나섰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3루에서 4실점의 빌미가 되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래도 방망이로 만회했다. 2루타-2루타-볼넷-볼넷을 기록하며 3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음날(27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투수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었고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송구에 대한 압박감이 컸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또 실수하면 선수가 시즌 내내 괴롭다"며 2군에서 송구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라는 주문을 했다. 올해 1군 성적은 8타석6타수2안타2볼넷이었다. 바로 2군 경기에 출전하면서 문제 해결에 나섰으라 7경기만에 사구를 맞았다.
윤도현은 부상으로 잦은 시련을 겪었다. 루키였던 2022년 3월 시범경기 도중 타구를 처리하다 김도영과 충돌해 오른손 중수골 골절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3년은 두 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왔다. 2024년에는 스프링캠프 막판 옆구리 염좌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를 앞둔 2군 경기에서 왼손 중지와 약지 중수골절상으로 전반기를 쉬었다.
이번에는 장기 공백기를 가져오는 부상이 아니라 곧 실전에 복귀할 전망이다. 차분히 몸과 기량을 다시 만든다면 1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는 분명히 찾아온다. 1군 마지막 경기에서 터트린 2루타 두 방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당시 광주 CMB 해설위원 김성한 전 감독도 "볼을 잡아놓고 치더라. 재능이 있다"며 높은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