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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인데 10G 무승 실화? 5선발 탈락→3선발 승격에도, 규정이닝 유일 0승 ‘지독한 불운 어쩌나’



향후 커리어의 방향성을 결정할 예비 FA 시즌인데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규정이닝을 채운 프로야구 투수 30명 가운데 유일한 0승 투수가 두산 베어스에 있다.


최원준(31·두산 베어스)은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 난조를 겪으며 또 첫 승에 실패했다. 


1회말 1사 후 박찬호를 무려 12구 승부 끝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풀카운트에서 6연속 파울에 시달린 뒤 12구째 회심의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다. 이후 최형우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 위기에서 오선우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투구수가 23개였다. 


2회말도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다. 홍종표-김규성-김태군 순의 하위 타선 상대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는데 김규성을 11구 끝 루킹 삼진 처리하며 2회말 투구수가 20개, 2회말까지 투구수가 43개에 달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박정우를 9구 끝 루킹 삼진, 최원준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고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후 박찬호에게 9구 끝 볼넷을 허용한 가운데 김도영을 유격수 뜬공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최원준은 1-0으로 앞선 4회말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선우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초구 볼 이후 2구째 몸쪽 143km 직구가 야속하게도 비거리 120m 우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8번째 피홈런(리그 공동 2위)이었다. 이후 홍종표를 좌익수 뜬공, 김규성을 헛스윙 삼진,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2로 맞선 5회말은 선두타자 박정우의 우전안타로 출발했다. 최원준을 2루수 땅볼,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치는 듯 했으나 2사 2루에서 김도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고효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투구수는 97개. 이어 최형우의 좌전안타 때 김도영이 홈을 밟으며 최종 자책점이 4점으로 기록됐다. 두산 타선이 7회초 4-4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면했으나 평균자책점이 4.15에서 4.47로 치솟았고, 10번째 도전에서도 첫 승이 찾아오지 않았다.


2017년 두산 1차지명 이후 어느덧 예비 FA 시즌을 맞이한 최원준. 김유성, 최준호와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뒤 토종 에이스 곽빈의 부상 이탈로 3선발을 맡는 행운을 안았지만, 10경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4.47로 고전 중이다.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30명의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전날처럼 부진한 날도 있었지만,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을 정도의 경기력은 결코 아니다. 3월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패전투수가 됐고, 4월 11일 LG 트윈스전 6이닝 1실점, 5월 1일 잠실 KT 위즈전 6이닝 1실점,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6이닝 1실점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타선 침묵, 마무리 난조 등 불운 요인도 복합적이었다. 


최원준의 승리 기근은 두산 선발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토종 에이스를 맡은 3선발이 0승에 그치면서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리그 선발승 최하위(10승, 콜어빈 5승-잭로그 2승-최승용 3승)에 머물러 있다. 선발투수 기준 평균자책점은 9위(4.65), 이닝(234⅓이닝), 퀄리티스타트(17회)는 7위로 모두 하위권이다. 지난해와 달리 좋은 외국인 듀오를 선발하고도 토종 라인업의 부진으로 이승엽 감독이 구상한 선발야구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최원준은 에이스 곽빈이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토종 선발진의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 곽빈이 최근 복귀 시동을 걸다가 부상 부위에 뭉침 증세가 발생하며 최원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 시즌 11번째 첫 승 도전에서는 불운을 씻고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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