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출전 금지" 경고까지...일 커지는 광주FC 사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2023년 아사니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3천 달러(약 420만원)를 내지 않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FIFA가 광주에 보낸 징계결정문에 불이행 시 한국의 FIFA 주관 대회 참가 자격 상실, 즉 월드컵 출전 금지 가능성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2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광주의 아사니 연대기여금 미납에 대한 FIFA 징계위원회 결정문을 보면 해당 징계는 대한축구협회나 FIFA에 의해 국내 및 국제 차원에서 자동으로 즉시 시행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징계위는 그러면서 "피청구인 소속 협회(대한축구협회)는 이 결정을 이행하고 국내 차원에서 등록 금지 조치가 이행됐다는 증거를 FIFA에 제공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잠재적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징계위는 잠재적 제재의 예로 'FIFA 대회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즉, 광주가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이행했다는 점을 축구협회가 FIFA에 보고하지 않으면 월드컵 출전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FIFA의 경고 내용과 축구협회가 이번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방향은 배치되는 모양새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번 사태를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규정하면서 해당 징계가 내려진 뒤 광주가 등록한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축구협회는 FIFA가 광주를 징계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데다 징계 기간 선수 등록을 버젓이 받아주기까지 했습니다.
따라서 징계가 이행됐는지 FIFA에 보고하지도 않았습니다.
FIFA 징계결정문을 있는 그대로 해석한다면, 당장 FIFA가 축구협회에 '월드컵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려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이는 상황입니다.
한편 광주 구단은 사과문을 내고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금 미납 및 FIFA 징계 미인지' 사안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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