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타율 0.182+22타수 11삼진…부진이 길어진다, 3월 타율 4할 치던 김영웅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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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타율 0.182+22타수 11삼진…부진이 길어진다, 3월 타율 4할 치던 김영웅 어디 갔나
삼성 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이 부진에 빠졌다. 3월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더니 4월 들어 흐름이 끊겼다.
김영웅은 지난주 5경기에서 22타수 4안타 1득점 2타점 타율 0.182 OPS 0.444에 그쳤다. 볼넷 1개를 골라내는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김영웅은 8일 SSG전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팀도 7-3으로 승리했다. 9일 5타수 1안타로 주춤하더니, 10일은 무려 5타수 5삼진을 당했다. 5개의 삼진 중 4개가 헛스윙 삼진이다. KT와의 경기에서도 부진이 계속됐다. 11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3일 4타수 1안타로 간신히 무안타 행진을 끊었다. 하지만 3회 2사 1, 3루 기회를 포함해 삼진 2개를 당했다.
3월과는 딴판이다. 김영웅은 3월 8경기에서 30타수 12안타 2홈런 6득점 8타점 타율 0.400 OPS 1.039를 적어냈다. 삼진은 8개에 불과했다. 22일 키움과의 개막전서 5타수 1안타를 적어낸 김영웅은 다음날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5일 NC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으로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쳤다. 29일 두산전에도 3안타를 기록, 8경기 동안 3차례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025년 4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2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믿고 있다. 11일 경기에 앞서 "이겨내야 한다.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며 "원래 스타일이 있다. (삼진을 신경 쓰다 보면) 타석에서 소심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김영웅은 생각 없이 (방망이를) 돌려야 한다"고 선수를 두둔했다.
하지만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3월에 비하면 4월 성적은 반토막이 났다. 13일 기준 타율 0.214 OPS 0.571이다.
득점권 성적 역시 좋지 못하다. 3월 김영웅은 10타수 5안타, 득점권에서 5할 타율을 자랑했다. 삼진은 단 2개. 4월에는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이 됐다. 삼진은 5개로 늘었다.
홈런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김영웅은 풀스윙을 기본으로 하는 선수다. 컨택보다는 장타에 집중한 스윙이다. 그러나 지난 4일 한화전 이후 7경기째 홈런 소식이 없다. 해당 기간 장타는 8일 SSG전 나온 2루타 하나뿐이다.
2025년 4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2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있다
물금고를 졸업한 김영웅은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바로 1군에 데뷔해 홈런 1개를 신고했고, 2023년은 55경기에 출전해 2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김영웅은 호쾌한 스윙을 바탕으로 28홈런을 기록, 삼성을 대표하는 타자로 도약했다. 홈런은 구자욱(33개)에 이어 팀 내 2위이자 리그 9위에 올랐다.
시즌 직전 부상 악재를 만났다. 일본 2차 스프링캠프 도중 우측 늑골 타박(골멍) 부상을 당한 것. 김영웅은 조기에 한국에 귀국해 부상 부위를 다스렸다. 뒤늦게 팀에 합류했고, 시범경기도 대타 1타석에 그쳤다. 하지만 개막과 동시에 폭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타격은 사이클이다. 김영웅은 현재 바닥을 친 모양새다. 이번 주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