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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産' 155㎞ 싱커? 근육덩어리 외인의 비밀무기…김태형 감독이 바랐던 '압도적인 에이스' 정조준 



최고 159㎞ 직구가 주무기인 파워 피처. 그런데 구종이 의외로 다양하다. 특히 제대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강력할 싱커까지 갖췄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인 알렉 감보아(28)는 한국 입성 2일째인 18일 총 20구의 불펜피칭을 소화하는 등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향후 비자 발급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퓨처스리그에서 시험 등판을 소화한 뒤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직구 구속 하나만큼은 톱클래스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1㎞, 생애 최고 구속은 159㎞에 달한다.


불펜피칭에선 직구 외에 슬라이더 싱커 커브 등 자신의 변화구를 두루 시험했다. 이를 지켜본 안방마님 유강남에게 소감을 물으니 "어휴, 공이 정말 좋던데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물론 무시무시한 직구가 제구까지 된다면 그가 한국에 올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롯데로서도 모험이다.


롯데는 '0아웃 6실점' 어린이날 악몽으로 남은 글렌 스파크맨(2022년)의 대폭망 이후 구위형 투수를 피했다. 나름 메이저리그밥도 먹어본 스파크맨이지만, 최고 156㎞에 달하는 직구 구속과 별개로 제구가 안돼 무너지기 일쑤였다. 스파크맨 덕분에 롱맨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은 나균안이 빠르게 선발에 적응하는 계기가 된게 유일한 소득이었던 시즌이다.


이후 롯데는 검증된 댄 스트레일리를 비롯해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 터커 데이비슨까지 직구가 아주 빠르진 않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투구 각도나 확실한 변화구 등 자신만의 강점이 확실하고, 이닝 이팅 능력을 갖췄고, 미국에서보다 한국에서 뛸 경우 보다 강점이 두드러지는 유형의 투수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이번 감보아처럼 직구 자체가 강점인 투수는 꽤나 오랜만이다. 성공한다면 라울 알칸타라, 아리엘 미란다처럼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진짜 1선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알칸타라와 미란다는 돌출 행동도 적지 않았고, 구위가 떨어지면서 퇴출로 팀을 떠났던 과거도 있다.


다행히 감보아의 경우 성격은 좋아보인다. 미국에서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혜성과 가깝게 지냈고, 최현일(워싱턴 내셔널스)과는 오랫동안 다저스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이었다고. 한국에 온 뒤로도 예민함이 눈에 띄었던 반즈와 달리 시종일관 유쾌한 바이브가 몸을 감싸고 있다.


하지만 야구에는 진심이다. 스스로 "내 재능은 야구보단 레슬링에 있었다. 하지만 야구가 더 재미있어 택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빅리그에 올라가진 못했지만, 다저스의 훈련이 날 여기까지 성장시켰다"며 존중을 표하는 인성까지 갖췄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등판, 359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특히 2023~2025년에는 다저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다. 한국에 오기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에선 최고 153.7㎞의 직구에 155.1㎞의 싱커를 곁들였다.


한국에서의 불펜피칭 때도 평균 150㎞, 최고 153㎞ 직구를 던졌다. 시차적응도 끝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컨디션도 좋고, 의욕이 넘치는 셈이다.


감보아는 "싱커는 좌타자 타격 밸런스를 무너뜨릴 때 주로 쓴다. 직구와 크게 움직임의 차이는 없다. 싱커를 던질 때 미국과 한국의 공인구 차이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확실히 기대할만한 부분은 있다. 고점이 높아보인다. 김태형 감독이 기대하는 포인트다. 보답할 수 있을까. 감보아가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기만 한다면, 선두 추격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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