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교체 7분 만에 역전 결승골...100일 만에 리그 3호 골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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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교체 7분 만에 역전 결승골...100일 만에 리그 3호 골 '쾌척'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이 홍명보 감독의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화려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정우영의 소속팀 우니온 베를린은 3월 9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우영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는 1-1 균형이 이루어진 후반 26분 야닉 하베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투입된 지 불과 7분 만에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값진 골을 터트렸다.
정우영의 역전골은 그의 재능과 결정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높게 뜬 공을 머리로 살짝 밀어낸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25m가량을 질주했다.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 진입한 정우영은 잠시 공을 다루며 상대 수비수 두 명을 교묘하게 따돌린 뒤, 이들 사이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아넣었다.
이는 정우영의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3호 골로,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약 100일 만에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더구나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기 하루 전에 보여준 활약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후반 42분에는 완벽한 크로스로 팀 동료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쐐기 골을 도왔지만, VAR 판독 결과 이전 과정에서 팀 동료의 핸드볼 파울이 확인되어 골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정우영의 어시스트와 멀티 공격포인트 달성 기회는 무산됐다.
경기는 전반 13분 프랑크푸르트의 미시 바추아이가 선제골을 넣어 홈팀이 앞서갔으나,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폴트 크버펠트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33분 정우영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우니온 베를린은 강등권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정우영은 국가대표팀 발탁을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