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반지만 8개 박혜진→역시 PO서 대폭발! BNK, 삼성생명 꺾고 82.7% 확률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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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반지만 8개 박혜진→역시 PO서 대폭발! BNK, 삼성생명 꺾고 82.7% 확률 잡아
BNK가 첫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잡았다.
부산 BNK 썸은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6-57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 BNK가 3위 삼성생명에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를 잡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82.7%(43/52)였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만 8개를 보유한 베테랑 박혜진의 진가가 드러났다. 3점슛 4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쏟아내며 BNK의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김소니아 또한 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이소희(13점)와 이이지마 사키(10점)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2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이해란이 14점 14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가 16점 4리바운드, 강유림이 10점 4블록슛으로 분전했으나 3점슛 차이(3-10)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초반 BNK가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 공격이 정체를 겪는 사이 박혜진과 이이지마 사키의 외곽포, 김소니아의 미스매치 공략으로 우위를 점했다.
쿼터 중반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배혜윤이 활약하며 활로를 뚫은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키아나 스미스가 득점에 가세했다. 이이지마 사키가 3점슛으로 빈공을 끝내고 박혜진까지 힘을 보탠 BNK는 15-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리드를 지켜낸 BNK는 2쿼터 들어 박혜진과 이소희의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키아나와 배혜윤이 활약한 삼성생명이 곧바로 따라붙었다.
치열한 양상은 계속됐다. 김소니아의 딥쓰리가 터졌지만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키아나가 쉬는 구간에 이해란이 힘을 내며 맞섰다.
혼전 속 박혜진이 빛났다. 상대 U-파울에 의한 자유투로 리드를 가져온 박혜진은 노마크 3점슛까지 놓치지 않으며 연속 5득점을 올렸고, 상승세를 탄 BNK는 34-27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가 시작되자 BNK는 안혜지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외곽 빈공 속에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김아름의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들어 잠잠했던 배혜윤까지 득점하며 삼성생명이 추격을 전개했다. 김소니아가 이를 막은 BNK는 45-3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접어든 BNK는 쾌조의 슛감을 발휘하던 박혜진이 연달아 외곽포를 집어넣으며 삼성생명을 두들겼다. 박혜진은 좋은 어시스트로 김소니아의 득점까지 도왔고, 기세를 탄 BNK는 이소희의 외곽포까지 나오며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11점 차까지 밀린 시점에서 이해란이 희망을 살렸고 키아나가 외곽포를 가동했다. 쐐기를 박지 못한 BNK는 4점 차로 추격을 당하며 흔들렸다.
위기에 몰린 BNK는 김소니아가 천금 같은 블록슛을 해내며 급한 불을 껐다. 삼성생명은 추격 동력을 잃었고, 이소희가 결정타를 날리는 3점슛을 터트리며 포효했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